하바롭스크에서 이르쿠츠크3 [시베리아 횡단여행] 8. 하바롭스크 → 이르쿠츠크 열차 Day 2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맞은 두 번째 날. 전날 밤에는 러시아 군인들과 번역기와 바디랭귀지를 총동원해 대화하고,내 갤럭시 S10 5G로 자기들끼리 셀카까지 찍고 갔다. 그리고 다음 날 오전. 비어 있던 내 맞은편 자리에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왔다. 이번에는 40~50대로 보이는 러시아 아저씨들이었다. 그런데 이 아저씨들...자꾸 나한테 뭘 준다. 빵도 주고,귤도 주고,치즈도 주고,급기야 보드카까지 등장했다.다음 날, 맞은편에 택시기사 아저씨가 왔다처음 열차에 탔을 때내 맞은편에는 모녀가 있었다.모녀가 첫날 저녁에 내린 뒤 자리가 비어 있었는데다음 날 오전이 되자 새로운 승객이 탔다. 40~50대로 보이는 아저씨였다. 그리고 주변에는 같이 탄서너 명 정도의 아저씨들이 더 있었다.이번에는 러시아 택시기사 아저씨들.. 2026. 9. 10. [시베리아 횡단여행] 7. 하바롭스크 → 이르쿠츠크 열차 Day 1 하바롭스크에서 이르쿠츠크까지. 8월 10일 오후 3시에 출발해서8월 13일 새벽 3시 7분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총 60시간 7분. 앞으로 이틀 반 동안먹고, 자고, 씻는 것까지 전부 이 열차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기 전에는창밖 풍경도 보고,따뜻한 차도 마시고,책도 읽으면서 가는...그런 낭만적인 기차여행을 상상했던 것 같다. 과연 실제로도 그랬을까?시베리아 횡단열차 3등석은 어떻게 생겼을까?내가 예약한 좌석은 3등석 플라츠카르타였다.칸마다 문이 달려 있는 2등석 쿠페와 달리3등석은 객차 전체가 개방되어 있는 구조다.내 자리는 객차 끝쪽에 가까운 아래층이었다.생각보다 괜찮았던 내 자리처음 열차에 탔을 때내 맞은편에는 모녀가 타고 있었다. 마주 보는 좌석 사이에는 작은 테이블이 하.. 2026. 9. 9. [시베리아 횡단여행] 6. 하바롭스크를 떠나는 날 2019년 8월 10일.하바롭스크에서의 짧은 1박을 마치고 다시 길을 떠나는 날이다.전날에는 중앙시장부터 아무르강, 그로데코프 박물관까지 하루 종일 걸어다녔고, 이날은 점심을 먹은 뒤 곧바로 하바롭스크역으로 향했다.다음 목적지는 이르쿠츠크.하지만 그전에 하바롭스크에서 먹은 마지막 식사가 하나 남아 있다.햄버거 안에 감자칩이 들어 있었던, 지금도 꽤 선명하게 기억나는 햄버거다ㅋㅋㅋ하바롭스크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햄버거숙소에서 나와 점심을 먹으러 갔다.사진과 당시 동선을 다시 찾아보니 내가 갔던 곳은 하바롭스크 중심가의 버거집 Хлебомясъ(흘레보먀스)였다.러시아어로 Хлеб은 빵, мясо는 고기라는 뜻이라 이름부터 아주 정직하다.빵 + 고기.버거집 이름으로 이보다 명확할 수 있을까ㅋㅋㅋ 햄버거는 꽤 푸.. 2026. 9.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