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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러시아 여행5

[시베리아 횡단여행] 9. 러시아 바이칼 호수 보러 이르쿠츠크에서 알혼섬까지 이동하기 이르쿠츠크에서 알혼섬까지 어떻게 이동했을까? 2019년 8월 13일 새벽 3시 7분,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드디어 이르쿠츠크역에 도착했다.이르쿠츠크에서 알혼섬의 중심 마을인 후지르까지는 버스와 페리를 이용해 이동했다. 오전 7시 35분에 이르쿠츠크 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약 6시간을 이동하는 일정이었다.이르쿠츠크에서 알혼섬까지 이동 정보이동 경로: 이르쿠츠크 버스터미널 → 알혼섬 후지르버스 번호: 504번출발 예정 시각: 오전 7시 35분도착 예정 시각: 오후 1시 14분좌석: 17번요금: 735루블이동 방법: 미니버스와 페리그런데 나는 이 표를 이르쿠츠크에 도착한 뒤에야 예약했다.왜 이렇게 급하게 예약했냐면…….열차에서 인터넷이 안 된다고요?새벽 3시, 알혼섬행 버스부터 예약하기열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 2026. 9. 10.
[시베리아 횡단여행] 8. 하바롭스크 → 이르쿠츠크 열차 Day 2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맞은 두 번째 날. 전날 밤에는 러시아 군인들과 번역기와 바디랭귀지를 총동원해 대화하고,내 갤럭시 S10 5G로 자기들끼리 셀카까지 찍고 갔다. 그리고 다음 날 오전. 비어 있던 내 맞은편 자리에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왔다. 이번에는 40~50대로 보이는 러시아 아저씨들이었다. 그런데 이 아저씨들...자꾸 나한테 뭘 준다. 빵도 주고,귤도 주고,치즈도 주고,급기야 보드카까지 등장했다.다음 날, 맞은편에 택시기사 아저씨가 왔다처음 열차에 탔을 때내 맞은편에는 모녀가 있었다.모녀가 첫날 저녁에 내린 뒤 자리가 비어 있었는데다음 날 오전이 되자 새로운 승객이 탔다. 40~50대로 보이는 아저씨였다. 그리고 주변에는 같이 탄서너 명 정도의 아저씨들이 더 있었다.이번에는 러시아 택시기사 아저씨들.. 2026. 9. 10.
[시베리아 횡단여행] 7. 하바롭스크 → 이르쿠츠크 열차 Day 1 하바롭스크에서 이르쿠츠크까지. 8월 10일 오후 3시에 출발해서8월 13일 새벽 3시 7분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총 60시간 7분. 앞으로 이틀 반 동안먹고, 자고, 씻는 것까지 전부 이 열차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기 전에는창밖 풍경도 보고,따뜻한 차도 마시고,책도 읽으면서 가는...그런 낭만적인 기차여행을 상상했던 것 같다. 과연 실제로도 그랬을까?시베리아 횡단열차 3등석은 어떻게 생겼을까?내가 예약한 좌석은 3등석 플라츠카르타였다.칸마다 문이 달려 있는 2등석 쿠페와 달리3등석은 객차 전체가 개방되어 있는 구조다.내 자리는 객차 끝쪽에 가까운 아래층이었다.생각보다 괜찮았던 내 자리처음 열차에 탔을 때내 맞은편에는 모녀가 타고 있었다. 마주 보는 좌석 사이에는 작은 테이블이 하.. 2026. 9. 9.
[시베리아 횡단여행] 3.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보낸 이틀|러시아 여행의 첫 도시 2019년 8월 6일. 27일간의 러시아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 혼자 비행기에 올랐다.첫 번째 목적지는 블라디보스토크. 당시에는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는 의미로 ‘가장 가까운 동유럽’ 같은 표현으로 소개되며 한국인 여행객에게 꽤 인기 있던 도시였다.나에게는 블라디보스토크 자체를 여행한다는 의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이어지는 긴 시베리아 횡단여행의 출발점이라는 의미가 더 컸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보낸 시간은 단 이틀. 그런데 첫날부터 공항에서 밤을 새우고, 이틀 내내 비를 맞고, 러시아어만 가득한 세상에 떨어지는 등 앞으로 이어질 한 달 여행을 꽤 압축적으로 예고해준 도시였다. ☔블라디보스토크 2일 여행 일정 🗺️내가 실제로 다녔던 일정은 이랬다.8월 7일|블라디보스토.. 2026. 9. 7.
[시베리아 횡단여행] 1. 20살, 혼자 러시아로 떠나다 2019년 여름☀️, 스무 살의 나는 혼자 러시아로 떠났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작해 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 예카테린부르크, 카잔, 모스크바를 거쳐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2019년 8월 6일부터 9월 1일까지, 총 27일간의 여행이었다. 그리고 도시와 도시 사이의 긴 거리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이동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스무 살에, 그것도 혼자 이런 여행을 어떻게 갔나 싶다. 영어도 잘 통하지 않는 낯선 나라에서 며칠씩 기차를 타야 했고 여행 기간은 거의 한 달이었다.지금 누군가 스무 살에 혼자 시베리아 횡단여행을 가겠다고 한다면 나 역시 선뜻 "다녀와!"라고 말하지는 못할 것 같다. 그런데 당시의 나는 꽤 단순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보고 싶었고, 마침 여행이 너무 가고 싶었다. 그 정도면 러.. 2026.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