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7 [시베리아 횡단여행] 7. 하바롭스크 → 이르쿠츠크 열차 Day 1 하바롭스크에서 이르쿠츠크까지. 8월 10일 오후 3시에 출발해서8월 13일 새벽 3시 7분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총 60시간 7분. 앞으로 이틀 반 동안먹고, 자고, 씻는 것까지 전부 이 열차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기 전에는창밖 풍경도 보고,따뜻한 차도 마시고,책도 읽으면서 가는...그런 낭만적인 기차여행을 상상했던 것 같다. 과연 실제로도 그랬을까?시베리아 횡단열차 3등석은 어떻게 생겼을까?내가 예약한 좌석은 3등석 플라츠카르타였다.칸마다 문이 달려 있는 2등석 쿠페와 달리3등석은 객차 전체가 개방되어 있는 구조다.내 자리는 객차 끝쪽에 가까운 아래층이었다.생각보다 괜찮았던 내 자리처음 열차에 탔을 때내 맞은편에는 모녀가 타고 있었다. 마주 보는 좌석 사이에는 작은 테이블이 하.. 2026. 9. 9. [시베리아 횡단여행] 6. 하바롭스크를 떠나는 날 2019년 8월 10일.하바롭스크에서의 짧은 1박을 마치고 다시 길을 떠나는 날이다.전날에는 중앙시장부터 아무르강, 그로데코프 박물관까지 하루 종일 걸어다녔고, 이날은 점심을 먹은 뒤 곧바로 하바롭스크역으로 향했다.다음 목적지는 이르쿠츠크.하지만 그전에 하바롭스크에서 먹은 마지막 식사가 하나 남아 있다.햄버거 안에 감자칩이 들어 있었던, 지금도 꽤 선명하게 기억나는 햄버거다ㅋㅋㅋ하바롭스크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햄버거숙소에서 나와 점심을 먹으러 갔다.사진과 당시 동선을 다시 찾아보니 내가 갔던 곳은 하바롭스크 중심가의 버거집 Хлебомясъ(흘레보먀스)였다.러시아어로 Хлеб은 빵, мясо는 고기라는 뜻이라 이름부터 아주 정직하다.빵 + 고기.버거집 이름으로 이보다 명확할 수 있을까ㅋㅋㅋ 햄버거는 꽤 푸.. 2026. 9. 9. [시베리아 횡단여행] 5. 하바롭스크에서 보낸 하루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 도착한 두 번째 도시, 하바롭스크. 2019년 8월 9일, 하바롭스크에서 하루를 보냈다.오전에는 중앙시장을 돌아다녔고, 점심을 먹은 뒤에는 딱히 서두르지 않고 시내를 계속 걸었다.콤소몰스카야 광장과 우스펜스키 대성당을 지나 아무르강이 보이는 공원까지 걷고, 그로데코프 박물관에서는 생각보다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지금 사진을 다시 꺼내보면 하바롭스크에서는 유명 관광지를 하나씩 찾아다녔다기보다, 그냥 도시를 천천히 걸어다녔던 기억이 더 강하다.🚶중앙시장 구경하고 러시아 음식으로 점심중앙시장을 구경한 뒤 점심을 먹으러 갔다. 철판 위에는 감자와 고기가 수북하게 올라가 있었고 위에는 파가 송송 뿌려져 있었다.정확한 메뉴 이름은 이제 기억나지 않지만, 러시아에 왔으니 현지에서 먹는 음식을 .. 2026. 9. 9. [시베리아 횡단여행] 4. 첫 시베리아 횡단열차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처음 타던 날, 나는 열차를 놓칠 뻔했다... 왜냐고...? 내가 몇 호차를 타야 하는지 몰랐으니까... 출발시간에 역에 도착했는가? O내 앞에 열차가 있는가? O티켓이 있는가? O티켓을 읽을줄 아는가? X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드디어! 첫 시베리아 횡단열차2019년 8월 8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틀간의 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이 여행의 메인이었던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탈 시간이 됐다. 첫 번째 목적지는 하바롭스크. 내가 예약한 열차는 밤에 출발해서 다음 날 아침 도착하는 야간열차였다.출발 2019.08.08 21:52도착 2019.08.09 09:54소요시간 약 12시간 밤 9시 52분에 출발해서 열차에서 한숨 푹 자고 일어나면 하바롭스크!자는 동안 이동 + 숙박비 절약 = .. 2026. 9. 8. [시베리아 횡단여행] 3.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보낸 이틀|러시아 여행의 첫 도시 2019년 8월 6일. 27일간의 러시아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 혼자 비행기에 올랐다.첫 번째 목적지는 블라디보스토크. 당시에는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는 의미로 ‘가장 가까운 동유럽’ 같은 표현으로 소개되며 한국인 여행객에게 꽤 인기 있던 도시였다.나에게는 블라디보스토크 자체를 여행한다는 의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이어지는 긴 시베리아 횡단여행의 출발점이라는 의미가 더 컸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보낸 시간은 단 이틀. 그런데 첫날부터 공항에서 밤을 새우고, 이틀 내내 비를 맞고, 러시아어만 가득한 세상에 떨어지는 등 앞으로 이어질 한 달 여행을 꽤 압축적으로 예고해준 도시였다. ☔블라디보스토크 2일 여행 일정 🗺️내가 실제로 다녔던 일정은 이랬다.8월 7일|블라디보스토.. 2026. 9. 7. [시베리아 횡단여행] 2. 27일간 러시아를 횡단한 실제 여행 코스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을 가기로 결정하고 가장 먼저 해야 했던 건 어디에서 내리고, 며칠씩 머물 것인지 정하는 일이었다.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지도만 보면 러시아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쭉 가면 될 것 같지만, 막상 일정을 짜려고 보니 문제가 하나 있었다. 러시아가 너무 컸다...🫠 도시 하나를 이동하는 데 몇 시간이 아니라 며칠이 걸리기도 했다.처음부터 가보고 싶었던 도시도 있었고, 여행을 준비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도시도 있었다. 그리고 이왕 러시아를 횡단하는 거,갈 수 있는 곳은 최대한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하나둘 추가하다 보니 최종적으로 27일 동안 7개 도시를 여행하는 일정이 만들어졌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2019년 8월 6일 러시아에 도착해 8월.. 2026. 9. 7. 이전 1 2 다음